요새 '판옵티콘(Panopticon)' 어떰?
이 정도는 알고 있어야 어디 가서 꿇리지 않는
요즘 시사정보들만 모았다!!
안녕하세요~ 요즘세상입니다.
오늘 뉴스기사를 보니
엘살바도르 죄수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 들어가 봤더니
엘살바도르 교도소에서 죄수들이
옷을 벗은 채 일명 ‘거리 없애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는데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감옥 봉쇄 조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비록 범죄자이지만 그들이 받을
인권침해를 무시할 수 없었는데요.
이런 교도소의 모습을 보고
저는 하나의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어떤 단어인지 궁금하시나요??
짐작이 되는 단어가 있을 수 있는데요.
요즘세상과 함께 알아봅시다~~
오늘의 주제!!
바로 ‘판옵티콘(Panopticon)’입니다.
왜 이 단어가 떠올랐는지 알아보러 가볼까요?
요즘세상 go~
판옵티콘은 ‘중앙감시감옥’을 뜻합니다.
19세기 영국의 철학자인 벤담에 의해
고안된 감옥의 형태인데요.
감시자들이 죄수들의 모든 활동을
감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판옵티콘은 다른 죄소들과의 교류를
철저하게 통제하기 위해
독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중앙에 감시탑이 있고 그 주위를
둘러싼 형태로 감방을 배치시켜두어
감시 효율을 높인 구조입니다.
게다가 감시탑은 어둡게,
감방은 밝게 하여 감시자는 죄수들이
잘 보이지만 죄수들은 감시자를 볼 수 없게
해두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구조는 죄수 스스로 통제하게 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엘살바도르 교도소는
조금 다른 모습이기는 합니다.
기사 속 사진의 주인공들은
엘살바도르의 범죄조직원들인데요.
교도관들은 이들을 서로 다른 조직원들을
같은 방에 가두고, 타인과 교류를 하지 못하게
감옥 구조를 바꿨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상황은
엘살바도르 대통령에 의해 나타났습니다.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이를 통해
교도소 내 범죄조직이 밖에 있는 조직원에게
범죄를 사주하는 행위를 막는다고 하는데요.
엘살바도르의 교도소의
한 공간에서 죄수 전원을 감시하는 형태와
죄수들 간의 교류를 하지 못하는 모습은
판옵티콘과 비슷하게 볼만한 특성을
지녔다고 생각해서 이 단어가 떠올랐습니다ㅎㅎ
이러한 감시 형태가 마냥 긍정적인 효과만
가지고 오지는 않는데요.
한 뉴스 기사에서는 유명 탈옥수 신창원이
“용변 보는 모습까지 CCTV에 찍힌다”라고
말한 내용을 다뤘습니다.
광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신씨는 국가인권위원회에
본인의 화장실 이용까지 독거실의 CCTV에 노출된다며
부당함을 내비췄다고 하는데요.
인권위는 헌법을 근거로 이를 수용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판옵티콘의 형태의 그림자를 볼 수 있죠.
여기서 잠깐, 판옵티콘과 비교해볼 수 있는
시놉티콘(Synopticon)이라는 단어도 존재하는데요.
판옵티콘이 한 감시자에 의해 모든 죄수를
감시하는 일방적인 감시체계였다면,
시놉티콘은 상호감시를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전의 판옵티콘은 소수에 의해 권력과 언론이
독점당하여 다수의 시민들이 통제되는 모습을
비판적으로 칭하는 단어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시놉티콘은 사이버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등장한 단어입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정보사회가 등장하면서
그동안 통제의 대상이 되었던 일반 시민들이
감시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된 모습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판옵티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연히 본 뉴스기사로
이렇게 심오한 사회학 용어를 다루게 되었는데요.
판옵티콘이 의미하는 것처럼
어쩌면 우리도 누군가에 의해
감시당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과학이 양날의 검이 되지 않게 다양한 측면에서
생각해볼 필요는 있는 것 같네요ㅎㅎ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찾아뵐게요~~~
요즘세상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