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에 상상력을 더하다!
안녕하세요. 요즘세상입니다.
여러분은 책을 읽을 때
어떤 생각으로 내용을 파악하나요?
저는 가끔씩 내 생각대로 흘러가면
조금 더 재밌거나 인상 깊은 내용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요즘문학에서는
간단하게 책을 소개하고
나름대로 저의 상상력을 더해
문학 이어쓰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요즘문학 시작~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이도우 작가의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입니다.
확실히 제가 군 복무를 하면서
책을 좀 읽은 것 같은데요!
이번 책도 군대에 있을 때 읽은 책입니다.
당시 제 후임들이 이 책이 곧 드라마로
방영된다고 하면서 읽고 있기에
그 친구들 다음 순서로 그 책을 읽게 되었는데요.
나름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방금 말했듯,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연초에 JTBC에서 드라마로 방영했었는데요.
정작 책은 읽고 드라마는 제대로 챙겨보지
못해 어떤 식으로 재구성되었는지 몰라
조금 아쉬운 마음이 있기는 합니다.
이 책은 담담하면서도 따스한 감정을
느끼게 해 계속 읽게 되는 매력이 있는데요.
주인공인 목해원과 임은섭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해원은 힘든 서울 생활에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북현리로 내려가게 됩니다.
은섭은 북현리에서 독립 서점인
‘굿나잇 책방’을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그 둘의 일상을 따스하게 표현하고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일종의 반전과 로맨스를 모두
담고 있어 제가 내용을 말하는 것보다
직접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럼 오늘 제가 포스팅할 내용은
이어쓰기가 아닌 바꿔쓰기로 재구성한
저만의 줄거리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요즘세상의 색다른 결말 -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따스한 햇볕 한줄기가 책들을 감싸고 있다. 마치 이 책들을 읽으면 찡한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혜원은 그 느낌이 좋았다. 북현리로 돌아온 뒤로 혜원은 굿나잇 책방에서 주로 시간을 보냈다. 책을 읽으며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는 시간을 즐겼다. 은섭은 그런 혜원과 함께 하고 있을 수 있어 좋았지만, 직접 표현하지는 않았다. 물론 혜원도 은섭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 조금 더 용기를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지만 혜원 역시 겉으로 내색하지 않았다. 그렇게 그 둘은 같은 공간에서, 같은 생각만 하고 있었다.
며칠이 지나 어느 저녁, 장우는 문뜩 책방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으로 돌아가던 발을 돌려 책방을 찾아갔다. 은섭이 책방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었다.
“뭐해? 바쁜 시간은 지났나?”
장우의 말에 은섭은 황급히 모니터를 껐다.
“어? 응... 그냥 할 일이 조금 있어서.”
“그런데 모니터는 왜 꺼?”
“아... 이거? 그냥 글 좀 쓰고 있었어.”
은섭은 멋쩍다는 듯 웃음을 보였다. 장우는 왠지 모르게 은섭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것 같았다.
“흠... 그래, 뭐. 그래서 글은 잘 써지고?”
“그냥 그렇지 뭐...”
“그런데 말야. 가끔은 글보다 말이 더 진심으로 와 닿을 때도 있다?”
장우는 장난기 어린 웃음으로 말했다. 은섭은 흠칫 놀랐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은섭아, 넌 어렸을 때부터 당황할 때마다 티가 너무 나.”
은섭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때, 혜원이 책방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
“어? 장우 왔네. 이 시간엔 어쩐 일이야?”
“그냥 한번 와보고 싶었어. 와보길 잘한 것 같네. 둘 다 보고 갈 수 있으니까 말야.”
장우는 책 몇 권 살펴보더니 돌아갈 채비를 했다.
“난 이만 돌아가 볼게. 좋은 타이밍을 방해할 수 없지!”
장우가 나가고 혜원은 어리둥절했다. 은섭은 장우가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알고 있었다. 물론 장우가 은섭이 하려던 일에 대해 알고서 한 말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충분히 은섭에게 용기를 주었다.
“혜원아.”
“응?”
혜원은 은섭의 사뭇 진지해 보이는 표정과 말투에 조금 당황했다. 한편으로는 장우가 말한 좋은 타이밍이라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그 동안 많이 생각해봤어. 네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었고 그럴 때에 이런 말을 하는 게 맞는지 판단이 잘 안됐거든. 그래도 조금 용기를 내볼게. 내가 너의 곁에 있어도 될까...?”
해원은 말없이 미소를 지었다. 은섭은 그녀의 생각을 알 수 있었다. 밝은 달, 너무나 밝게 빛이 나서 누구나 책방 안에 있는 둘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포근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껴안고 행복해하는 그 둘의 모습.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마무리를
변화시킨 바꿔쓰기를 해보았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어떠신가요?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의 결말을
제 나름대로 재구성해보았는데요.
워낙 원작이 탄탄한 구성으로 결말까지
잘 뽑아내서 제가 따로 바꾸기보다는
등장인물이 지니고 있던 성격과 분위기를
잘 살리면서 저만의 내용으로 재구성해봤습니다.
저의 상상력이 가미된 만큼
조금은 어설프고 헛된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소중한 사람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시간에 좋은 작품으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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